담낭(쓸개)안에 결석이 생긴 것을 말하는데, 담석은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cholesterol stone)과 색소성 담석(pigment stone)으로 구분되는데, 콜레스테롤 담석은 다시 순수 콜레스테롤 담석과 혼합 콜레스롤 담석으로 색소성 담석은 흑색석과 갈색석으로 분류 됩니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우리나라에 서도 콜레스테롤 담석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콜레스테롤 담석이 약 80%를 차지합니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담즙의 성분인 담즙산, 인지질, 콜레스테롤 중에서 콜레스테롤의 비율이 많아질 때 서로 엉겨 붙으면서 생기게 되고, 색소성 담석은 담즙의 정체 및 감염과 관련된 염증 반응으로 색소를 함유한 빌리루빈이라는 성분과 탄산 칼슘, 인산 칼슘 등이 엉겨 붙으면서 생기게 됩니다.
연령 증가 : 콜레스테롤 분비 증가, 담즙산 생성 감소
여성 : 여성 호르몬 ->콜레스테롤의 분비를 증가.(다산부인 경우, 경구 피임약을 복용)
비만 : 담즙내 콜레스테롤 과분비, 콜레스테롤 합성 증가
전비경구영양요법 : 담낭 운동 저하
임신 : 콜레스테롤 분비 증가, 담낭 운동 저하
약물 : 경구 피임, 여성 호르몬 제제
유전적 요인
금식 : 담낭 운동 저하
기타 : 고칼로리 고지방식이, 척추 손상
흑색석(간접 빌리루빈 배설 증가): 용혈성 질환, 비장 기능 항진증, 간경변증
갈색석(담즙 정체 및 염증): 고령 담도 감염 선천성 담관 낭종.
담석이 있는 사람 중 반 정도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있는 경우 무증상보다 담낭염등의 합병증 발생 비율이 2배이상 높게 나타 납니다.
증상이 있는 환자의 1/2정도는 전형적인 담도산통(biliary colic)을 나타내지만, 나머지 반은 막연한 상복부 불쾌감, 소화 불량, 오심.구토, 잦은 트림, 헛배부름, 식욕부진, 설사와 같은 비특이적 증상을 나타냅니다. 담석이 총담관을 막게 되면 황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담도산통은 담석이 담관을 막을 때 주로 생기는데 수일 내지 수개월 간격으로 상복부에 1~5시간 정도 지속하는 복통으로 정의되며, 이는 담낭 결석에 비교적 특이적인 진단적 가치가 있는 소견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우측 어깨와 등으로 통증이 방사될 수 있고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으며, 흔히 과식 후에나 고지방 음식을 먹은 후에 발생합니다.
담도산통 발생 환자의 2/3는 2년 이내에 재발하므로 담도산통은 담낭절제술의 적응증이 됩니다. 그리고, 담낭결석이 있을 경우 급성 또는 만성 담낭염, 총담관결석증, 담도염, 총담관십이지장루, 담석장폐쇄, 담낭암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방사선이 통과할 수 없는 색소성 담석은 단순 복부 촬영에서 보일 수 있지만 콜레스테롤 담석은 찾을수 없습니다. 담도 내에 공기가 보이는 경우 세균 감염 또는 담관-장의 루를 의심할 수 있으며 담낭의 석회화는 만성 담낭염을 의미합니다.
초음파 검사는 담석의 진단에 가장 좋은 검사법으로서 진단율은 95%에 이릅니다. 불편없이 간단히 검사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구 담낭조영술도 담석 진단법 중 하나인데 만성 담낭염으로 담낭 기능이 손상된 경우, 담낭관이 폐쇄된 경우, 간질환이 있는 경우 담낭이 비정상적으로 보이지 않게 됩니다.
수술 적응증 :
- 3cm 이상의 결석
- 담낭벽 석회화
- 담석 + 용종
- 국소적 혹은 전반적인 벽비후
- 췌담관 합류 이상
- 다른 이유로 개복수술시
- 담낭 기능 불량
- 당뇨, 척추 손상 환자(합병증 발생시 치명적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무증상일 경우 수술을 하지 않지만 , 합병증 발생시 위험성이 높고, 담석이 원인으로 보이는 담낭암 환자를 적지 않게 볼수 있으며, 1990년대에 보편화된 복강경 담낭 절제술이 환자에게 부담이 적기 때문에 무증상 담석증의 수술 적응을 다소 넓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이 생기거나 담낭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로 담낭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 원칙입니다. 요즈음은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널리 사용되는데 수술 시간이 짧으며 퇴원이 빠른 장점이 있고 담도 손상 유발 가능성은 0.5% 정도입니다.
담낭 및 총담관에 모두 담석이 존재하는 경우 과거에는 개복수술로 담낭을 절제하고 총담관을 절개하여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이 널리 이용되었는데 최근에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이 많이 이용되면서 내시경적 괄약근절개술(EST)로 총담관 결석을 제거하고 1~2일 후에 복강경 담낭절제술로 담낭을 제거하는 방법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입원 기간이 단축되고 총담관 절개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담낭절제술 이외의 약물요법 체외 충격파 쇄석술(ESWL)등의 다른 치료방법들이 여럿 소개 되고 있으나 효과가 한정되어 있고 5년 이내에 약 50%에서 재발하기 때문에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소개된 이후에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