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B형간염

B형 간염이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 침, 정액, 모유, 복수, 위액, 소변 등에서 발견되며 수혈이나 주사기를 통한 감염같이 비경구적 경로를 통해 감염되거나 모자감염, 성적접촉 등과 같은 경로를 통해 감염되기도 합니다.


급성 B형 간염

급성 B형 간염의 증상

초기증상은 식욕부빈, 메쓰거움, 구토, 피로감, 권태, 관절통, 근육통, 두통, 인후염, 감기몸살 기운이 있으며, 입맛과 냄새감각의 변화가 있고 소변이 맥주색과 같이 진해지며 회색빛 대변을 보기도 합니다. 1-2주 후 황달이 오며 체중감소, 우상복부 불쾌감과 함께 간장이 커지며 드물게는 비장이 커지기도 합니다. 급성 B형 간염은 대개 황달이 온 후 3-4개월 뒤에 95%에서 완치되며 5%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행됩니다.


급성 B형 간염의 소견

급성 간염시 혈액검사를 해보면 SGOT, SGPT 수치가 올라가며 (약400-4,000IU/L까지 올라갈 수 있다) 황달이 오고 중성구와 임파구의 감소, 프로트롬빈치가 길어지기도 하며 저혈당증세가 오기도 합니다. 혈청 알칼리 인산화 효소치가 증가하며 알부민치가 떨어지기도 하고 지방변과 단백뇨가 드물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급성 B형 간염의 진단

HBsAg ( 표면항원 ), IgM Anti-HBc ( 핵항원 ) 및 HBV DNA ( B형 간염 바이러스 DNA검사 )에서 하나라도 양성반응이 나오면 B형 간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급성 B형 간염의 치료법

급성 B형 간염은 95%에서 6개월 이내에 완치되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으나, 프로트롬빈치가 증가하거나 황달 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 저혈당증세가 자주 오거나 복수와 같은 증세가 있으면 예후가 불량할 수 있으므로 입원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B형 간염 치료제

현재 B형 간염 치료제로는 인터페론-알파와 항바이러스제가 있습니다.

이 치료제들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급성 간염 및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도 B형 간염 치료를 위한 많은 약들이 개발되어 왔으나 현재는 주로 엔테카비르(Entecavir), 테노포비르(Tenofovir), 베시포비르(Besifovir) 를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엔테카비르

엔테카비르는 복용하면 몸에서 바이러스의 증식에 사용되는 물질인 구아노신 뉴클레오시드(guanosine nucleoside)와 비슷한 형태로 바뀌어 이 물질과 결합하는 중합 효소에 결합하여 효소 활성을 저해하여 B형 간염 바이러스의 DNA 합성이 억제되도록 하는 방법으로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합니다.


테노포비르

테노포비르는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데 필요한 역전사효소를 방해함으로써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 또는 1형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1, HIV-1)가 인체에서 증식하는 것을 방지하여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약물입니다. 단독으로 B형 간염 치료에 사용되며, 다른 약물과 복합요법으로 HIV 감염(에이즈) 치료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베시포비르

베시포비르는 HBV DNA 중합효소(polymerase)에 결합하여 DNA 활성을 저해함으로써 B형 간염 바이러스(HBV) 복제를 억제합니다. 위의 치료제들은 안타깝게도 근본적으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여 장기간의 복용이 필요한 현실입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현재 세계적으로 B형 간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B형 간염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나오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