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질환: 소화성궤양

소화성궤양이란?

위산과 펩신의 작용으로 상부 위장관의 생기는 서화관의 결손상태를 말한다. 점막에는 결손이 있는 것을 미란(erosion)이라고 하고 궤양은 점막하층 이하, 즉 점막근판을 넘어 결손된 상태를 말한다.


발생빈도

서구에서는 근래 40년 동안 십이지장궤양의 빈도와 합병증이 현저히 감소하였다. 이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이 생활환경의 개선으로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이와는 반대로 위궤양은 비스테로이드성 - 소염제와 같은 약물복용의 증가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고령인구의 증가로 비스테로이드성 - 소염제와 같은 약물복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소화성궤양 발생 빈도는 전 인구의 6% - 15%에서 일생동안 한번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남자에서 여자에 비교하여 약 3 배 가량 발생빈도가 높고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의 발생 빈도는 거의 비슷하거나 십이지장궤양이 약간 많은 듯하였으나 최근 들어 위궤양이 약간 증가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고령 인구의 증가로 약물에 의한 궤양 발생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1980 년대 이후 약물 치료의 발달로 수술적 치료법이 현저히 감소하였고 내시경의 발달로 진단과 치료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 대부분의 출혈환자와 유문부협착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가 보편화되었다.


원인

소화성궤양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많은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이고 다음이 비스테로이드성 - 소염진통제와 같은 약물 복용이 원인이 된다.


화상이나 뇌 손상, 그리고 중환자 실에 입원 등의 스트레스도 원인이 된다. 그 외 아주 드물게 졸링거-엘리슨 증후군, 십이지장 폐쇄, 바이러스와 다른 세균의 감염 등이 원인이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은 십이지장궤양의 경우 95-100%, 위궤양의 경우 75%-85%로 실제로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와 같은 약물을 사용한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환자들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과 관련이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치료방법

궤양을 치료하는 목적은 가)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나) 궤양을 아물게 하며, 다) 합병증과 재발을 방지하는데 있다. 환자에 따라서 합병증(출혈, 유문부 협착 등)이 있어 입원치료를 필요한 환자는 입원치료와 금연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환자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이 확인되면 제균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즉 임상증상의 정도, 출혈이나 합병증, 약물복용으로 인한 원인이라고 생각하여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이 확인되면 제균를 하여야 한다.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와 같은 약물에 의한 궤양의 경우 원인 약물의 사용을 가능한 제한하고 소량의 위장관 부작용이 없는 약물로 대체하고 반드시 같은 약물을 사용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항궤양 약물을 치료와 예방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알코올도 위점막의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우유나 아이스크림 또는 자극성이 적은 음식물 섭취가 궤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없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나 카페인이 없는 커피,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수는 위산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